[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여진구가 '스타트업' AI(인공지능) 스피커 장영실로 특별 출연했다. 

20일 tvN 새 토일드라마 '스타트업'(극본 박혜련, 연출 오충환) 측은 여진구가 극중 한지평 회사에서 투자를 검토 중인 집현전 테크의 AI 스피커 장영실 목소리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은 한국의 실리콘 밸리에서 성공을 꿈꾸며 스타트업에 뛰어든 청춘들의 시작(START)과 성장(UP)을 그린 드라마다. 배수지(서달미 역), 남주혁(남도산 역), 김선호(한지평 역), 강한나(원인재 역)가 주연을 맡았다. 

여진구는 등장부터 '고막 스틸러'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1회에서 오늘의 날씨를 묻는 한지평에게 오늘의 운세를 답하는 동문서답으로 웃음을 유발하는가 하면 “과거에 스쳤던 인연을 뜻밖의 장소에서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대답으로 서달미와 한지평의 재회를 암시했다.

   
▲ 사진=tvN '스타트업' 캡처


또 그는 2회에서는 지쳐 있는 한지평에게 ‘망해라’라는 가사의 노래를 틀어주는 등 기가 막힌 선곡으로 폭소를 불렀다.

여진구는 실제 주위에 있는 AI처럼 목소리 톤과 높낮이까지 조절한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더했다.

‘스타트업’ 제작진은 “오충환 감독과 ‘호텔 델루나’ 때의 인연으로 흔쾌히 힘을 보태준 여진구 배우에게 감사드린다. 비밀이 잘 지켜진 덕분에 더욱 즐거운 시청 포인트가 된 것 같다”며 “극 중 늘 동문서답인 듯 하지만 의미심장한 대답을 던질 장영실에게 귀를 기울여보시면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