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식 규모 465억...완전 잠식 조합 3곳, 현 자본금 -142억
   
▲ 어기구 의원 [사진=의원실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수산업협동조합(수협)의 회원조합 91개 중 10개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수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현재 전체 91개 조합 중 10개 조합이 자본잠식 상태였다.

잠식 규모는 모두 465억 2900만원에 달한다.

특히 3개 조합은 자본이 완전 잠식됐고, 7개는 일부 잠식 중이다.

완전 잠식 조합 3곳의 현재 자본금은 마이너스(-) 141억 7200만원인 실정이다.

경남 거제조합이 -92억 2400만원(신규 출자금 포함 잉여금 -279억 1800만원)으로 가장 심각하고, 이어 부산 기장조합 -37억 100만원(잉여금 -64억 7700만원), 제주 추자도조합 -12억 4700만원(잉여금 -30억 8200만원) 순이었다.

어기구 의원은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수협조합이 전체의 11%에 달하고, 잠식 규모는 465억원"이라며 "조합경영 정상화를 위한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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