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서 최근 5년간 자동차 사고 분석결과 12월 사고율 가장 높아

매서운 찬바람을 몰고 온 겨울, 눈이 얼어 빙판이 된 도로에서 자동차 사고가 유난히 많이 발생된다. 그럴수록 겨울철에는 안전안전, 방어운전 습관이 필요하다.

   
▲ 3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자동차 사고 유형을 분석한 결과 겨울철 차사고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3일 보험개발원(원장 김수봉)에서 최근 5년간(2009~2013) 국내 자동차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사고와 관련해 분석한 결과 월별 사고율이 12월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로 인한 사망사고의 경우 10~12월에는 월평균 384명으로 사고가 가장 적은 2월(276명) 보다 1.4배나 높게 나타났다.

또한 겨울철에는 한파 등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배터리 성능이 저하되거나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어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는 건수도 12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겨울은 1년 중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있어 가장 많은 주의가 요구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겨울철 안전운전법으로는 운행 전 기상정보와 교통정보를 파악하고 있는 것은 필수이다. 또한 겨울철 운전 시 가장 우선적으로 기억해야 할 것은 차량 운행 전 타이어, 연료, 부동액(냉각수), 배터리, 스노우체인 등을 먼저 꼼꼼히 확인하고 서행 운전하는 것이다.

눈이 많이 올 것으로 예보될 때에는 자가용 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더 안전하지만 자가용을 운전해야 할 경우에는 차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빙판이나 눈이 쌓인 도로는 제동거리가 평소보다 훨씬 길어지기 때문에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확보하고 유지하며 앞차가 지나간 자국을 따라 달리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특히 고가도로, 도로 위, 터널이 끝나는 지점 등의 경우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더라도 일반도로에 비해 노면온도가 낮아 살얼음이 있을 수 있어 서행운행 해야한다.

염화칼슘이 뿌려진 도로도 안심할 수는 없다. 제설용 염화칼슘이 뿌려진 곳은 용해속도가 떨어지고 낮은 기온 때문에 젖은 노면으로 인해 미끄러울 수 있어 급가속, 급출발은 피하고 천천히 가는 것이 좋다.

또한 급브레이크를 할 경우 눈길에서는 스핀현상으로 차체가 돌아 핸들이 통제불능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브레이크 페달을 2~3회로 나눠 밟는 습관을 갖는 것이 도움된다.

이에 보험개발원은 관계자는 "운전자는 차량 운행 전 기상정보·차량상태 등을 미리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며 "겨울철 빙판길 운전시에는 평소보다 속도를 감속하고 운전주의력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