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가수 이은미가 포장마차에서 트로트에 대한 편견이 깨졌다고 고백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이하 '라스')는 '음악의 신' 특집으로 꾸며져 MBC 새 음악예능 '트로트의 민족'을 통해 제2의 나훈아, 조용필을 발굴할 심사위원 4인방 이은미, 진성, 박칼린, 이건우가 출연했다.

이날 '라스'에서 이은미는 "트로트는 단순한 구조를 가진 음악"이라며 "어린 시절에는 복잡하고 어려운 음악을 들어야 '내가 음악 좀 들어' 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러던 어느 날 포장마차에 소주 한 잔을 하러 나갔다. 비가 투두둑 내리기 시작하는데, 혼자 앉아계신 남자분이 소주병을 잡고 비틀거리더라. 빗소리에 잠에서 깨더니 한참을 앉아있다가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그 노래가 강승모의 '무정 부르스'였다"라고 회상했다.


   
▲ 사진=MBC '라스' 방송 캡처


이은미는 "남자분께서 술을 드셨으니 혀가 꼬부라진 발음으로 노래를 부르시는데, 제 가슴에 그대로 날아와 꽂혔다. '음악이라는 게 이런 거지', '내가 음악에 대한 편견이 있었구나' 깨달았다"며 "그래서 리메이크 음반을 만들 때 그 노래를 가장 먼저 편곡해서 불렀다"고 밝혀 이목을 끌었다.

'라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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