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금융지주, 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등급 A+…지속가능경영 활동 성실히 수행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금융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방금융사들이 모두 통합등급을 ‘A+’의 좋은 성적을 받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왼쪽부터)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김지홍 JB금융지주 회장/사진=각 사 제공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DGB·JB금융 등 3대 금융지주사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최근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의 ESG 평가 및 등급’에서 통합등급 A+를 받았다. 

ESG 평가는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매년 발표하는 지표로 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와 같은 비재무적 성과를 평가해 기업의 종합적인 지속 가능성을 측정한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경영활동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면서 국내 금융사들도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ESG 통합등급 A+를 받은 기업은 16곳으로 금융사는 신한지주, KB금융, BNK금융, DGB금융, JB금융 등 5개사다. 특히 3대 지방금융지주가 모두 A+ 등급을 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BNK금융은 ‘지속가능금융 실현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이라는 ESG비전 하에 △책임있는 성장 △함께하는 성장 △신뢰받는 성장이라는 3대 전략방향을 수립했다. 지역 동반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울경 지역 중심으로 다양한 포용적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친환경 금융지원 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또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에 부응해 ESG 경영 측면의 사회적 책임투자와 연계해 지속가능금융 관점에서 ESG 경영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ESG 관련 국제적 표준기구에 가입을 완료했으며, 올해 안으로 이사회 산하에 ESG 관련 협의체를 신설할 예정이다.

DGB금융은 지역사회의 동반성장을 위한 공익형 금융상품, 금융소외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는 서민금융상품, 환경경영 우수 금융그룹에 걸맞는 녹색금융상품을 개발·판매하고 있으며, 사회책임 투자활동,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상품과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김태오 DGB금융 회장 취임 이후엔 모범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와 경영승계 체계를 위해 이사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DGB대구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차기 은행장 육성 프로그램을 지난 2년여간 진행해 임성훈 행장을 선임했다.

JB금융은 전북·광주지역의 경제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역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저소득 및 저신용층, 영세사업자와의 상생을 위해 서민금융진흥원과 신용회복위원회 지원에 동참하고 있으며, 따뜻한금융 클리닉·소매금융센터 등 서민 밀집 지역에 거점점포와 전담창구를 개설했다. 

또 녹색경제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환경경영 원칙’을 제정했다. JB금융의 환경경영 원칙은 △환경관련 법규·글로벌 가이드라인 준수 △저탄소, 에너지 절감경영 △폐기물감소·분리배출·재활용제품 사용 △자연환경·생태계·생물다양성 보호와 보전 △친환경 금융상품 및 서비스 개발과 제공 등으로 구성됐다.

JB금융 관계자는 “JB금융은 지금까지 지역민들의 신뢰와 믿음을 토대로 성장해왔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사회복지 사업, 문화·예술사업, 환경·글로벌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했다”며 “단순한 지역사회 기부활동을 넘어 지역의 자생력을 증진시키고 일자리 창출과 같이 직접적인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의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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