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200탈삼진을 달성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류현진 이후 8년 만에 나온 200탈삼진이다.
스트레일리는 23일 SK 와이번스와 인천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회말 수비에서 올 시즌 200 탈삼진 고지에 올라섰다.
전날까지 19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탈삼진왕 타이틀을 사실상 확정한 스트레일리는 이날 SK전이 시즌 마지막 등판이었다. 이미 30경기 등판해 188⅔이닝이나 던졌기 때문에 다음 시즌을 위해 이날 피칭을 끝으로 시즌을 마감하기로 한 것.
주요 관심사가 바로 스트레일리의 200탈삼진 달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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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 자이언츠 |
스트레일리는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 2사 후 오태곤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말에는 볼넷 2개와 내야안타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경호를 삼진으로 솎아내고 박성한을 1루 땅볼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까지 삼진 3개를 보태 199개를 기록한 스트레일리는 3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을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 시즌 200개 탈삼진을 채웠다.
스트레일리 이전 KBO리그에서 200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는 1992년 류현진(당시 한화 이글스, 총 210 탈삼진)이 마지막이었다. 8년만에 KBO리그에서 '200K 투수'가 나온 것이다.
롯데에서는 고 최동원이 두 차례(84, 86년), 주형광이 한 차례(96년) 200탈삼진을 달성한 바 있다. 롯데 외국인 투수로는 스트레일리가 최초 기록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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