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교체 투입된 후 6분 만에 도움을 올리며 실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발렌시아는 또 졌다.

발렌시아는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엘체의 마르티네스 발레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7라운드 엘체와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발렌시아는 3연패에 빠졌고 2승 1무 4패, 승점 7에 머물렀다.

이강인은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후반 교체 투입돼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했다.

   
▲ 사진=발렌시아 SNS


발렌시아는 케빈 가메이루와 곤살로 게데스를 투톱에 세우고 호세 가야, 다니엘 바스, 카를로스 솔레르, 유누스 무사를 미드필드에 포진시켰다. 지난 19일 비야레알전에 결장했던 이강인은 이날도 선발 명단에 들지 못했다.

발렌시아가 초반부터 힘든 경기를 펼치더니 전반 18분 엘체의 호산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37분에는 피델에게 두 번째 실점을 했다.

전반을 0-2로 뒤진 발렌시아는 후반 반격에 나섰지만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교체 카드로 돌파구를 찾아야 했고, 후반 23분 게데스와 가야 대신 마누 바예호와 이강인이 교체 투입됐다.

이강인이 들어가면서 발렌시아의 공격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후반 26분 가브리엘 파울리스타에게 패스를 내줬고, 파울리스타의 슛으로 연결됐지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결국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골 가뭄을 해결하는 길을 열었다. 교체 투입 6분만인 후반 29분 이강인의 침투패스가 엘체의 수비를 허물면서 토니 라토에게 연결됐다. 라토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좋은 기회를 잡자 놓치지 않고 골을 성공시켰다.

이강인의 도움은 지난 9월 14일 레반테와 시즌 개막전에 선발 출전해 2도움을 올린 데 이은 시즌 3호였다.

이후에도 이강인은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슛을 시도하며 추격에 앞장섰다. 발렌시아는 총공세에 나섰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연패를 끊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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