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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질병관리청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이들의 사인을 분석한 결과 백신 접종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질병청은 이날 ‘예방접종피해 조사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지난 22일까지 백신 접종 후 사망이 신고된 26건 중 20명에 대한 부검을 마친 결과, 13명의 사인은 심혈관질환(8명), 뇌혈관질환(2명), 기타(3명) 등으로 확인돼 예방 접종과 관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명에 대해서는 현재 추가 검사가 진행 중이다.
부검을 하지 않은 6명 중 4명은 질병으로 사망했거나(3명) 질식(1명)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백신 접종과의 관련성은 없다는 결론이다. 조사반은 26명의 사망 원인이 모두 예방 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조사반은 일부 백신 제품에 대한 재검정이나 사용 중지(봉인)도 필요 없는 상황이라고 결론지었다.
앞서 질병청은 제조번호(로트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람 가운데 예방접종과 직접적인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는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2건 이상 나오면 해당 백신에 대한 재검정 및 봉인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사반은 이런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질병청에 예방접종 사업을 지속하도록 권고했고, 질병청은 접종을 계속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독감까지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독감 예방접종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백신을 접종한 뒤 이상 반응이 있다고 신고된 내용은 어제(22일)까지 총 789건으로, 이 중 대부분은 알레르기 반응(179건), 발열(155건), 국소 반응(147건) 등이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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