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사망...향년 78세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5일 오전 서울 일원동 서울삼성병원에서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고 이 회장은 2014년 5월10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자택에서 급성 심근경색을 일으켜 자택근처 순천향대학 서울병원에서 심폐소생술을 받고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음 날인 11일 새벽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다.

   
▲ 이건희 삼성 회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후 중환자실에서 뇌와 장기의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체온 치료를 받고 진정 치료를 계속하다 심폐기능이 정상을 되찾으면서 일반 병실로 옮겨졌고, 입원 보름 만에 혼수상태에서 회복했다.

심장기능을 포함한 신체기능은 정상을 회복해 입원 6개월 무렵부터 안정적인 상태로 하루 15∼19시간 깨어 있으면서 휠체어 운동을 포함한 재활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까지 자가호흡을 하며 지낸 것으로 알려졌으나 6년 5개월 간 병상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1942년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친인 이병철 삼성창업주 별세 이후 1987년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올라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위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있다.

삼성은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르 간소하게 가족장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그룹은 "조화와 조문은 정중히 사양하니 양해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