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최고위서 "출범 가로막는 방편 악용한다면 좌시 않을 것"
[미디어펜=조성완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출범과 관련해 “처장 후보 추천위가 구성되는 대로 임명 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의 비토권 행사에 대한 경고 메시지도 남겼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이 추천위원 2분을 곧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추천위원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 임정혁, 이헌 변호사에 대해선 “내정된 것으로 보도되는 한 분은 세월호 특조위 활동을 방해한 의혹으로 유가족에 고발당했다”고 지적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이어 “야당 추천위원 2명을 배정하는 이유는 공정한 인물을 공수처장으로 임명하기 위해서”라면서 "혹시라도 출범을 가로막는 방편으로 악용하려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고 우리 당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당 미래주거추진단과 관련해선 "내일 출범할 예정이었으나, 청년과 여성 위원을 보강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일주일쯤 연기하기로 했다"면서 "청년과 여성 보강은 주거 수요의 다양화, 변화를 중시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이은 TF 출범에 대한 과도한 해석은 경계했다. 

그는 “8·29 전당대회 이후 민주당 최고위원들이 각자 책임을 맡은 TF 등 과거에 없던 활동기구들을 구성해 가동하고 있다”며 “당의 기동성 높여 현안과 미래 준비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활동내용은 직접 보고받거나 최고위가 수시로 보고받도록 관례화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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