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비정규직 평균 근속기간 차이 5년8개월로 더 벌어져
   
▲ 새벽출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비정규직 근로자의 한 달 평균 임금이 약 171만원으로, 정규직 월급과의 격차가 지난 2004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평균 근속기간 차이는 5년 8개월로 1년 전보다 더 확대됐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비정규직이 30.7시간, 정규직은 40.7시간으로 10시간 차이가 났다.

27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의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올해 6∼8월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171만 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8000원(1.0%) 감소했다.

반면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1년 전보다 6만 9000원(2.2%) 증가한 323만 4000원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의 차이는 152만 3000원으로, 200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대로 벌어졌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임금 격차 확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일시 휴직자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비정규직 가운데 시간제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전년보다 2만 4000원 줄어든 90만 3000원이었고, 파견 또는 용역, 재택근로자를 통칭하는 비전형근로자의 임금은 185만 4000원, 한시적 근로자의 임금은 185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을 모두 합친 임금근로자 평균 임금은 월 268만 1000원이었으며, 임금근로자의 59.5%가 월급제로 임금을 받고 있고, 연봉제 18.7%, 시급제는 10.5%였다.

비정규직 일자리를 자발적으로 택했다는 대답은 1.4%포인트 늘어난 56.6%였는데, 택한 사유는 근로조건에 만족(56.6%)이 가장 많았다.

한편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 기간 차이는 5년 8개월로, 지난해보다 더 확대됐다.

정규직 근로자의 현재 직장에서 평균 근속기간은 8년 1개월(8월·이하 동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개월 늘었으며, 비정규직은 2년 5개월로 1년 전과 동일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비정규직은 작년보다 0.1시간 감소한 30.7시간, 정규직은 1.9시간 증가한40.7시간으로 격차는 10시간이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 취업시간은 주 37.1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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