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처럼 빠르고 편리한 버스...좌석예약제·비접촉 요금 결제
   
▲ 경기 프리미엄버스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자가용처럼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경기 프리미엄버스'가 내달 2일 첫 운행을 시작한다.

경기도는 경기 프리미엄버스가 다음 달 2일부터 수원·용인·화성 3개 시 6개 노선에서 운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경기 프리미엄버스는 출·퇴근 시간에 자가용 이용객의 대중교통 이용 전환을 유도하고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신개념 교통 서비스로, 광역버스의 단점으로 지적된 입석 운행, 긴 승차대기 및 이동 시간, 잦은 환승, 좁은 좌석 등의 문제를 대부분 해결한 것이 장점이다.

철도나 항공처럼 '좌석 예약제'로 운행한다.

모바일 예약전용 애플리케이션 '미리(MiRi)'를 내려받아 회원 등록 후, 탑승하려는 노선과 좌석을 사전 예약하면 한 달간 이용할 수 있으며, 매달 25일 다음 달 예약 좌석이 풀린다.

프리미엄버스는 또 28∼31인승 우등형 차량을 도입, 탑승객이 넓은 좌석에서 쾌적하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주요 거점만 정차, 빠르게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특징도 있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비접촉(Untact) 요금 결제가 가능한 '태그리스(Tagless) 결제시스템'을 도입했다.

차량에 설치한 '비콘'(beacon)이 승객의 스마트폰 블루투스 신호를 감지해 승·하차 여부 등을 판별, 교통카드 단말기에 별도의 태그 없이 자동으로 버스 요금이 결제된다.

주말과 공휴일은 운행하지 않으며, 평일에도 출·퇴근 시간(오전 6∼9시, 오후 5∼10시)에만 운행하고, 요금은 1회 이용에 3050원으로, 다른 대중교통과 마찬가지로 환승 요금제가 적용된다.

다음 달부터 운행을 시작하는 6개 노선은 호매실∼판교의 수원 1개 노선, 동탄1∼판교와 동탄2∼판교 등 화성 2개 노선, 한숲시티∼판교·서천지구∼판교·한숲시티∼양재시민의숲역 등 용인 3개 노선 등이다.

경기도는 오는 12월까지 시범사업 노선에 대해 점검, 프리미엄버스 운행 노선과 시간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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