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올해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가 3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7∼9월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495억6000만달러로, 이는 전분기(520억2000만달러)보다 24억6000만달러(4.7%) 감소한 수치다.
환율이 하향 안정화한 가운데 외국인 증권자금 유입세가 둔화하고, 외국환은행의 단기 외화자금 수요가 줄면서 관련 외환파생상품 거래 수요가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2분기 평균 1,220.2원에서 3분기 1,188.0원으로 하락했다.
외국인 증권자금 순매수액은 2분기 28억2000만달러에서 3분기 20억8000만달러로 줄었다.
상품별로 일평균 현물환 거래 규모는 197억2000만달러로 5억9000만달러(2.9%)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18억7000만달러(5.9%) 줄어든 298억3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국내은행의 거래 규모는 243억7000만달러로 2.0억달러(0.8%) 줄었고, 외국은행 지점은 251억8000만달러로 22억6000만달러(8.3%)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