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제2무역입국 위해 경제체질 강화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제2의 무역입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하면서 세계시장을 더 크게, 더 넓게 개척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앞으로 글로벌 무역환경은 더욱 빠르게 변화하고, 국가간·기업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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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코엑스에서 열린 제5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 참석, 축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서 수출의 근간인 제조업을 IT와 융합하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적극 추진해서 산업부문의 창조경제를 구현해야 한다"며 "수요자 맞춤형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디자인·엔지니어링·소프트웨어 등 소프트파워 강화를 통해 제조업의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제조업 혁신은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정부는 기업들의 자발적 혁신 노력을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라며 "제조업 혁신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히 혁파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제조업 창업을 활성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2017년까지 10만개 이상의 수출 중소기업과 1억달러 이상을 수출하는 글로벌 전문기업 400개를 키워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유망 내수기업을 선정해 퇴직한 무역인력을 전담 멘토로 지정하고 기업별 상황에 꼭 맞는 맞춤형 패키지로 지원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출 경험이 없는 기업들이 손쉽게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릴 수 있도록 전문무역상사를 통한 간접수출을 지원하고 전자상거래 수출을 활성화하겠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활용해서 넓어진 경제영토를 마음껏 누빌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무역협회에 '차이나 데스크'를 설치, 한·중 FTA 활용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등 포괄적인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한·중 FTA 발효 전에 선제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지난해 무역의 날에 제2의 무역입국을 선언했다. 올해는 바로 제2의 무역입국을 향한 힘찬 여정을 시작하는 원년이었다"며 무역인들의 노고도 치하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