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 자영업자.20대, 연체율 가장 높아
   
▲ 통계청 로고 [사진=통계청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개인사업자(자영업자)들이 지난 2018년 현재 1인당 평균 1억 6000만원의 부채(금융기관서 빌린 대출)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 규모는 느는 가운데 연체율이 올라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의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통계를 29일 공개했다.

통계청이 개인사업자의 대출 실태를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첫 통계이다 보니 기준 시점이 2018년 말이다. 

2018년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1억 6428만원으로, 1년 전보다 742만원(4.7%) 늘었다.

개인사업자의 중위대출은 8454만원으로 1년 전보다 554만원(7.0%)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32%로, 전년말보다 0.05%포인트 높아진 수치이며, 차주(借主) 수 기준 연체율은 1.44%로 0.11%포인트 높아졌다.

개인사업자 대출에 사실상 중소기업 수준의 우량한 자영업자들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세 자영업자의 대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연체율 상승 속도도 빠르다.   

50대의 평균대출액이 1억 9060만원으로 가장 많고, 60대(1억 7729만원), 40대(1억 7159만원)가 뒤를 따른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을 보면 20대 이하가 0.47%로 가장 높고, 40대가 0.33%, 30대는 0.32%다.

산업별 대출은 보건·사회복지(4억 8894만원), 부동산(2억 7839만원)이 많고, 연체율은 건설업 0.54%, 사업시설관리·임대 0.51%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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