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고(故) 김주혁이 우리 곁을 떠난 지 3년이 됐다.

김주혁은 지난 2017년 10월 30일 서울 삼성동 영동대로 인근에서 발생한 사고로 45세의 나이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사망 직전까지 활발히 활동했던 터라 연예계는 물론, 대중에게도 더욱 충격으로 다가왔다. 

경찰에 따르면 김주혁이 몰던 벤츠 차량은 한 아파트 정문 부근에서 다른 차량과 충돌한 뒤 전복됐다. 사고 직후 김주혁은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사망했다. 

고인의 유해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 가족 납골묘에 안치됐다. 

   
▲ 사진=더팩트

김주혁은 유명 연기자 고 김무생의 아들로,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카이스트', '라이벌', '프라하의 연인', '떼루아', '무신', '구암 허준'을 비롯해 영화 'YMCA 야구단',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청연', '광식이 동생 광태', '아내가 결혼했다', '방자전', '뷰티 인사이드' '좋아해줘', '비밀은 없다', '공조', '석조저택 살인사건' 등에 출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장르불문 맹활약 했다. 

고인은 유작이 된 영화 '독전'을 통해서는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 제39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 사진=데프콘 SNS 캡처


또한, 그는 KBS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 시즌3에 출연해 '구탱이 형'이라는 친근한 별명을 얻어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지났지만 연예계와 팬들의 그리움은 여전하다. '1박 2일'에 함께 출연했던 래퍼 데프콘은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전에 구탱이 형 산소에 다녀왔다"고 밝히며 고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많은 분들이 여전히 주혁이 형을 그리워하고 기억하고 계신다"면서 "오늘따라 더 생각나는 형의 따뜻한 미소가 저도 너무 그립다. 형 사랑합니다"라고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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