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30일에도 급락한 가운데 주가는 공모가에 근접한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빅히트 주가는 전날보다 9.55% 급락한 14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5일 상장 이후 최저가로, 공모가(13만 5000원)보다는 아직 5.19% 높지만 그 차이는 크지 않다.

앞서 빅히트는 전날 중국 벤처캐피털 레전드캐피털이 웰블링크(Well Blink Limited) 명의로 보유한 상환전환우선주를 내달 3일 상장한다고 공시했다. 이들이 보유한 177만 7568주 가운데 절반인 88만 8784주가 상장되며, 남은 절반은 내년 4월 14일까지 의무보유로 묶이게 된다.

단, 주문 뒤 결제일이 2영업일 이후(t+2)임을 고려할 때 상장 물량에 대해 이날부터 매도 주문을 넣을 수 있어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덧붙여 기관이 공모에서 배정받은 20만 5463주가 이날 의무보유에서 해제되며 시장에 풀렸다. 이는 주가 하락에 더욱 속도를 붙였을 것으로 관측된다. 2주 뒤에도 추가로 기관의 132만 2416주가 의무보유에서 풀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