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로야구 레전드이자 야구해설위원 겸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양준혁이 결혼을 앞두고 전 여자친구에게 피소 당한 사실을 털어놓았다. 전 여자친구의 사생할 폭로로 곤혹을 겪었던 양준혁은 무고라는 변함없는 입장과 함께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양준혁은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심경 글을 올렸다. 그는 "지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언제나 그랬듯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고 그런 내 늦은 출발을 많은 분이 응원해 주고 계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며 이미 공개한 대로 재즈 가수 박현선과 결혼 준비에 애쓰는 근황을 전했다.

   
▲ 사진=양준혁 인스타그램


이어 양준혁은 "잘 아시다시피 지난 번 어느 한 사람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한 바탕 큰 소동이 있었고, 그 일은 현재 형사소송으로 진행되어 법원에 계류 중에 있다"라고 전 여자친구의 폭로로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양준혁은 지난해 9월 전 여자친구로부터 은밀한 사생활을 폭로 당해 성 추문에 휩싸였으며, 이에 양준혁은 악의적 허위 사실 유포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양준혁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 여자친구가 해당 사건에 대해 아무런 사과도 없이 잘못이 없음을 주장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 분의 파렴치한 그런 행동에도 정작 많은 피해를 입었던 나는 그저 재판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와중에 양준혁은 전 여자친구로부터 피소를 당한 사실을 밝혔다. 그는 "그 분이 과거 나와 잠시나마 연인으로 지내던 그 시기에 있었던, 연인이라면 가질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일들에 대하여 다시 범죄의 틀을 덧씌워 나를 고소하였다는 소식을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양준혁은 "늘 그래왔듯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할 것이고, 나를 무고한 행위에 대하여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며 "잘못된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엄혹한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반면교사의 사례로 만들어 내겠다"고 강경한 대응으로 정면돌파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양준혁은 팬으로 만난 19세 연하 재즈 가수 박현선과 오는 12월 26일 결혼식을 올린다. 양준혁은 출연 중인 JTBC '뭉쳐야 찬다'를 통해 예비신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양준혁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십니까, 양준혁입니다.

저는 지금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소중한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언제나 그랬듯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고 그런 저의 늦은 출발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고 계셔서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지난 번 어느 한 사람의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인해 한 바탕 큰 소동이 있었고, 그 일은 현재 형사소송으로 진행되어 법원에 계류 중에 있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그 분은 저를 괴롭힌 그 일에 대하여 현재까지 사과 한 마디도 없고 반성하지 않으며 아무런 잘못이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 분의 파렴치한 그런 행동에도 정작 많은 피해를 입었던 저는 그저 재판 결과를 지켜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분이 과거 저와 잠시나마 연인으로 지내던 그 시기에 있었던, 연인이라면 가질 수 있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밀한 일들에 대하여 다시 범죄의 틀을 덧씌워 저를 고소하였다는 소식을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받았습니다.

아무런 사과와 반성도 없는 후안무치한 지금까지의 행동에도 공정한 결과를 통해 잘못에 대한 엄정한 판단과 비록 그 판단 후일지라도 사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묵묵히 기다려 왔건만, 그런 기대는 헛된 것이 되었고 동시에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도리도 져버린 것처럼 보여 허망하기 짝이 없는 허탈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늘 그래왔듯 저는 피하지 않고 정면 돌파할 것이고, 저를 무고한 행위에 대하여 끝까지 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잘못된 행동에는 반드시 그에 상응하는 엄혹한 결과가 따른다는 것을, 반면교사의 사례로 만들어 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아끼며 응원해 주신 여러분께 불미스러운 일을 다시 알려드리게 되어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2020. 10. 31. 양준혁 배상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