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국내에서 세 번째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환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브리핑에서 “국내에서 코로나19와 연관된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3번째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의 환자는 14세 여아로,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9월 8일부터 18일까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후 퇴원했다. 이후 발열과 설사 등의 증상을 보여 이달 13일 입원한 후 지난 15일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환자로 신고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실험실 검사 및 전문가 회의를 거쳐 이번 사례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현재 환자는 안정적으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명 ‘어린이 괴질’로 불리기도 하는 이 증후군은 지난 4월부터 유럽과 미국 등에서 보고됐다. 이 병에 걸린 소아·청소년은 대체로 고열과 발진, 안구충혈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심한 경우 다발성 장기 기능 손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