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에 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김강립 보건복지부 1차관,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에 박진규 전 대통령비서실 신남방·신북방비서관 등을 내정하는 12명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들에 대한 임명일은 오는 2일이라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 왼쪽부터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양성일 보건복지부 1차관, 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 김정우 조달청장, 신열우 소방청장, 박광석 기상청장,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민병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청와대

보건복지부 제1차관에 양성일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윤성원 전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이 발탁됐다.

조달청장이 김정우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방청장에 신열우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 기상청장에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도규상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박물관장에 민병찬 국립중앙박물관 경주박물관장이 기용됐다.

강 대변인은 “이번 인사는 문재인정부의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와 업무능력을 갖춘 인재를 일선 부처에 전진 배치함으로써 국정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공직사회 내부 쇄신을 촉진해 후반기 국정운영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임명된 인사 중 청와대의 2주택자 인사 배제 원칙에 따라 최근 교체됐다가 다시 차관급으로 발탁된 인물이 포함됐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내정자는 청와대 신남방·신북방비서관으로, 윤성원 국토교통부 제1차관 내정자는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으로 일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박진규 내정자는 나머지 1주택을 매각하고 있다. 12월 중 등기이전을 진행 중”이라면서 또 “윤성원 내정자는 기존 주택 2채 가운데 1채 매각이 완료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날 발표된 12명 내정자 중에) 2주택자가 몇 명 있지만, (주택을) 처분할 예정”이라며 “(2주택) 처분 의사를 확인하고 인사했다. 모든 내정자가 현재 1주택자는 아니지만 나중에 1주택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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