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2일 “우리경제가 기적 같은 선방을 하게 된 것은 제조업 강국의 튼튼한 기반 위에 우리 제조업체들의 활발한 생산과 수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경제지표와 경제심리 개선을 언급하며 “3분기 GDP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플러스로 전환된 것 등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끄는 주역은 단연 수출”이라며 “한국경제의 40%를 차지하는 수출은 지난 3분기에 경제회복을 견인하는 중심 역할을 했다. 우리 제조업체들의 활발한 생산과 수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또 “‘위기 속에서 진면목을 발견한다’는 말이 있듯이 코로나 위기 속에서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의 진면목이 재발견됐다. 국내적으로는 우리 제조업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이동이 제한되고 서비스산업이 크게 위축되는 상황에서 10월 수출의 눈부신 실적이 증명해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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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와대 |
문 대통령은 “주력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의 일 평균 수출액은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바이오 헬스는 10월까지의 수출실적 만으로도 사상 첫 연간 수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4대 시장인 미국, 중국, EU, 아세안 모두에서 25개월 만에 일 평균 플러스를 기록한 것도 의미가 크다”며 “주력 대기업과 중소 제조업체들이 함께 수출로 위기를 타개하면서 기회를 만들어준 덕분이다. 기업인과 노동자, 노사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으로는 제조 강국의 미래를 위한 벤처투자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며 “2분기 동안의 부진을 딛고 3분기에 지난해에 비해 6%나 증가한 것은 제조혁신 강국으로 도약하는 든든한 밑거름이자 우리 경제에 변함없는 희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정부는 제조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가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가 잘하는 일을 더욱 잘할 수 있게 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게 됐다”며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로 아무도 흔들 수 없는 제조강국으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았듯이, 이번 코로나 경제위기를 교훈삼아 우리 제조업을 한층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더 높이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제조업 혁신에 가속도를 붙이기 위한 지원을 더욱 강화하고, 우리의 강점인 첨단 제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통 제조업 지원과 대중소 기업 상생, 인재육성을 위한 지원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겠다”면서 “디지털 뉴딜과 그린 뉴딜을 두 기둥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이 제조업 혁신을 더욱 촉진시키면서 제조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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