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금융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평가(TECH 평가)에서 신한은행과 BNK경남은행이 각각 대형은행과 소형은행 부문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2위는 하나은행과 부산은행이 올랐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공급규모와 기술대출기업지원, 기술기반투자확대 평가 등 정량지표와 기술금융 인력·조직·리스크관리·시스템 등 지원역량을 평가하고 있다.

자체 기술금융 레벨 심사결과 대구은행이 레벨4로 신규 진입했다. 자체 TCB평가 실시단계가 상향될수록 자체평가에 기반한 기술신용대출 가능 금액이 증가한다.

금융위는 상반기 은행권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자체 기술금융 역량 강화와 혁신기업에 대한 지원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205조5000억원에서 지난 8월 말 251조8000억원으로 증가했고, 기술신용대출 중 창업기업 차주수비중은 지난해 말 46.7%에서 지난 8월 49.3%로 높아졌다.

금융위는 향후 ‘기술금융 가이드라인’ 등 ‘기술력‧미래성장성’ 중심의 기업여신시스템 혁신 체계를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우리경제 회복과 재도약을 위해선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에 대한 적절한 가치평가와 자금공급이 더욱 중요하다”며 “그동안의 기술금융 성과와 한계를 점검하고, 질적 도약을 위한 전반적인 체계 정비와 보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