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결제가 지난해보다 17% 급증한 반면 실물 카드 결제 규모는 6%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국내 지급결제 동향 통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평균 비대면 결제 규모는 83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비대면 결제 통계는 온라인 쇼핑몰의 비대면 거래와 거래 현장에서 단말기 접촉 없이 모바일 기기 등으로 한 결제까지 포함된다.
같은 기간 대면 결제(일평균 1조490억 원)는 3.7% 줄었다. 대면 결제 중에서도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 결제는 18% 증가한 반면 플라스틱 카드 결제는 5.6% 줄었다.
모바일기기 결제(일평균 1조원) 가운데 간편 결제 비중은 1월 32.4%에서 9월 39.0%로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 활동이 위축면서 전체 카드 이용 규모(일평균 2조5000억 원)는 전년동기대비 1.4% 늘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증가 폭(+6.3%)과 비교해 5분의1 수준이다.
신용카드(+0.2%)와 체크카드(+2.4%) 증가세는 소폭 늘었지만, 선불카드(+770.6%)는 긴급재난지원금 등의 영향으로 대폭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