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의 변천사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채널A 골든타임 방송화면 캡처.

현재 국립민속박물관은 내년 2월28일까지 경기 남양주 실학박물관에서 ‘달력, 시간의 자취’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민속박물관이 2004년 진행한 ‘천문-하늘의 이치·땅의 이상’ 전시를 기반으로 생활필수품인 달력이 인간의 삶 속에서 어떻게 변화됐는지 등 그동안 달력의 변천사를 살펴본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달력인 ‘경진년 대통력’(보물 제1319호)을 비롯해 서애 류성룡(1542~1607)이 사용했던 대통력(보물 제160-10호)과 음력과 양력이 교체되던 대한제국기의 명시력(明時曆) 등 60여점이 소개된다.

류성룡이 사용한 책력 뒷면에는 의학 정보가 기록돼 있고 안정복(1721~1791)이 사용한 시헌서에는 오늘날의 다이어리처럼 날짜별로 일상사의 간략한 내용과 메모가 돼 있어서 이들의 친필도 볼 수 있다.

가족의 생일이나 기일을 표시한 ‘기일비망기’나 ‘기일판’, 양력을 표기한 대한제국기의 ‘시헌력’과 ‘명시력’, 양력 위주의 달력인 일제강점기의 ‘조선민력’과 기독교 선교사가 제작한 달력 등 시대별 달력도 있다.

특히 조선 후기 서양천문도의 영향을 받아 그려진 황도북계총성도(黃道北界總星圖), 이탈리아의 예수회 선교사 마테오 리치(1552~1610)가 ‘혼개통헌의(渾蓋通憲儀)’로 소개한 이슬람식 관측기구로 1787년(정조 11)에 실학자 유금(1741~1788)이 제작한 ‘아스트로라브’ 등도 눈길을 끈다.

달력의 변천사에 대해 네티즌들은 “달력의 변천사, 다양하다” “달력의 변천사, 다르긴하다” “달력의 변천사, 몰랐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