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故 박지선을 추모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DJ 김영철은 "어제 너무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믿기지 않는다"며 박지선의 비보에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그는 "내가 참 아끼고 사랑했던 후배였다. 사람들을 웃게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던 박지선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어제 기사를 보고 '어떡하지?'란 생각이 들었다. 정신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김영철의 파워FM'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며 청취자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안긴 박지선. 김영철은 "문득 '지선아 오늘 놀 건데'라고 말하면 '선배님 저 갈게요' 하고 한 걸음에 달려와 줬던 지선이가 많이 생각이 날 것 같다"며 "지선아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진짜 행복하고, 거기선 더 많이 웃기고. 최고의 후배 박지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 사진=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SNS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1시 44분께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사망한 채 발견됐다. 모녀와 연락이 닿지 않자 부친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두 사람 모두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선의 자택에서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 1장이 발견됐다.

고인의 빈소는 2일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7시다. 장지는 벽제승화원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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