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어썸머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밴드 가을방학의 공연이 돌연 취소됐다.

가을방학 소속사 유어썸머는 4일 "11월 14일과 15일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공연은 주최사의 내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들께 사과 말씀드린다. 본 공연을 예매하신 분들께는 취소 및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며 "다소 시간이 지연될 수 있는 부분 양해 부탁드리며, 환불 절차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진=MBC '뉴스데스크' 방송 캡처


가을방학이 열흘 앞둔 공연을 돌연 취소한 이유로는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의 보도가 언급되고 있다.

'뉴스데스크'는 기타리스트 출신 가수 겸 작곡가 A씨가 지난 4월 숨진 채 발견된 가수지망생 송 모 씨와 교제할 당시 불법 촬영 및 성폭력을 저지른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송 씨와 교제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불법 촬영 등 혐의는 부인한 상태.

송 씨의 아버지는 숨진 딸의 휴대전화에서 이 같은 내용의 대화 내용을 발견하고 A씨를 경찰에 고발했으며, 경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 여부를 밝히기 위해 이달 내 A씨를 소환하기로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A씨의 휴대전화과 컴퓨터 등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이날 보도 이후에는 A씨의 신상에 이목이 쏠렸고, 네티즌은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를 지목했다. 최근까지 팬들과 SNS를 통해 활발히 소통하던 그는 사건 보도 이후 SNS 계정을 비공개 전환했다.

계피, 정바비로 이뤄진 2인조 밴드 가을방학은 2009년 디지털 싱글 '3월의 마른 모래'로 데뷔했다.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사랑 없는 팬클럽'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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