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라임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판매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2차 제재심의위원회를 5일 오후 2시부터 개최했다.

이번에도 지난주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심의가 밤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은 다음 주 중으로 나올 가능성이 크다.

이날 제재심은 대신증권, KB증권 순으로 심의가 이뤄지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대한 논의는 김형진·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전 대표가 출석한 가운데 지난달 29일에 진행된바 있다.

이날 박정림 KB증권 대표,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도 직접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전 대신증권 대표)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출석하지 않았다. 나 협회장은 현재 금융투자협회장으로서 과거 대신증권 대표 시절의 일을 소명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제재심에 출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제재심에서는 경영진 제재 수위가 적절한지를 두고 금감원과 증권사 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차 제재심에서도 제재 수위가 확정되지 못하면 다음 주에 3차 제재심이 열린다. 이 경우 금감원 검사국과 증권사 양측 진술 및 자료 등을 바탕으로 양정 기준을 집중 논의하게 된다.

한편 증권사 제재심이 정리되면 판매 은행들을 대상으로 한 제재 절차가 본격화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