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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립신문 상하이판 마지막호인 198호 [사진=문화재청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기관지인 '독립신문 상하이판'과 '대구 동인초등학교 강당'이 국가지정문화재로 등록됐다.
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국가등록문화재 제510-2호인 독립신문 상하이판은 1919년 8월 창간부터 1926년 11월 폐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국·한문으로 발행됐다.
국제 정세, 임시정부 활동상, 국내외 독립운동 동향 등을 담고 있는 독립신문 상하이판은 전체 198호 중 창간호와 마지막 호를 포함해 총 170개로 구성돼 있으며, 기존에 확인되지 않았던 제177∼180호, 제195호 등 5개 호를 포함한다.
또 국가등록문화재 제798호인 대구 동인초등학교 강당은 1935∼1937년 건축됐으며, 건물 층고 확보를 위한 이중 경사 지붕 등 오래된 건축 기법을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동인초 강당은 특히 구도심에 위치, 근대기 도시 공간 구조와 변화를 보여주기 때문에 도시사, 교육사, 지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아울러 문화재청은 '전남대학교 용봉관', '경상남도립 나전칠기 기술원 양성소', '군산 둔율동 성당 성당신축기 및 건축허가신청서', '대각교의식' 등 4건을 문화재로 추가 등록할 것을 예고했다.
대학본부 건물인 전남대 용봉관은 건물 중앙부에 수직으로 높은 구조물 등, 1950∼1960년대 공공건물에서 나타나는 디자인적 요소를 적용한 건축물이다.
경상남도립 나전칠기 기술원 양성소는 나전칠기 교육의 명맥을 이어온 근현대 공예의 산실이며, 군산 둔율동 성당 성당신축기 및 건축허가신청서는 군산 둔율동 성당의 건축공사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는 2점의 자료다.
대각교의식(大覺敎儀式)은 민족대표 33인인 백용성(1864∼1940) 스님이 불교 대중화를 위해 '대각교'를 창립하고 저술한 책으로, 불교계의 각종 의식을 간소화한 내용과 찬불가 7편을 수록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 예고한 4건에 대해,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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