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에 분양한 '래미안 에스티움'에 올해 서울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고 8일 밝혔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일 1·2순위 청약접수를 받은 래미안 에스티움 청약결과 총 69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546명이 몰리면서 평균 5.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 래미안 에스티움 견본주택 현장

총 12개 타입 가운데 9개 타입이 1순위 당해지역에서 마감됐고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한 84D㎡ 1가구, 118B㎡ 1가구, 118C㎡ 31가구 등 총 33가구는 8일(월) 3순위 청약으로 넘어가게 됐다.

특히 전용면적 59A㎡타입은 86가구 모집에 1240명이 몰리면서 14.42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 살펴보면 초소형으로 공급됐던 전용면적 39㎡와 49㎡는 각각 7.8대1, 3.0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59(A~C)㎡와 84(A~D)㎡도 각각 평균 12.67대 13.85대1로 모집가구를 채웠다. 중대형으로 공급됐던 118㎡(A~C)도 평균 1.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고루 높은 인기를 보였다.

이러한 성공적인 청약열풍에는 수요층을 꼼꼼히 분석하고 이에 맞춘 고객 만족형 마케팅으로 유효 수요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약 2달여간에 걸쳐 사업장 인근에 ‘래미안 에스티움 ZONE’을 마련, 관심고객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진행해 왔고, G밸리와 여의도 등의 배후 주거지라는 점에 착안해 주요업무지구에 직접 찾아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청약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래미안 아파트가 서남부권에 당분간 공급되지 않는 다는 희소성도 청약경쟁률을 높이는데 한 몫 했다”며 “1순위 당해 지역에서 대부분 주택형이 마감된 만큼 초기 높은 계약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래미안 에스티움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9개동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임대와 조합원 분을 제외한 794가구가 일반 분양물량이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이 전체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2일이며 계약은 17~19일 사흘간 진행된다. 입주는 2017년 4월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252-11번지에 마련돼 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