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와 비겨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레스터 시티가 선두로 점프했다.

리버풀은 9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5승2무1패, 승점 17이 돼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이보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레스터가 울버햄튼을 1-0으로 꺾고 승점 18(6승2패)로 1위로 뛰어올랐다. 리버풀은 토트넘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골득실에서 밀려 토트넘 2위, 리버풀 3위에 자리했다.

맨시티는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12(3승3무1패)로 10위에 머물렀다.

   
▲ 사진=리버풀 SNS


리버풀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얻어냈다. 전반 13분 카일 워커가 사디오 마네에게 태클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모하메드 살라가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끌려가던 맨시티는 전반 31분 가브리엘 제주스가 케빈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아 절묘한 볼 터치로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로 침착하게 슈팅해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어 맨시티는 전반 42분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다. 더 브라위너의 크로스가 고메스의 팔에 맞아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그러나 직접 키커로 나선 더 브라위너가 실축하며 슛이 벗어나는 바람에 역전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후반에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한 골 싸움을 벌였지만 주중 챔피언스리그를 치러 지친 양 팀 선수들의 몸놀림은 갈수록 둔해졌다.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두 팀은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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