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 10월 국내 증시에서 1조 3580억원을 순매수하며 월별 순매수 규모로 연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9일 '10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 자료를 발표하면서 외국인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620억원, 코스닥 시장에서 296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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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외국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국내 증시에서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지만 7월에 5820억원을 순매수하며 방향을 전환한 뒤 8월과 9월엔 다시 순매도세를 보인바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외국인 순매수 전환의 요인을 미국 달러화 약세, 경제 회복,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짚었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이 2조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미주가 9000억원, 아시아가 3000억원, 중동은 2000억원어치를 각각 팔아치웠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보유 상장주식 규모는 584조 8000억원(시가총액의 30.4%)이다.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상장채권 4조89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3조 8810억원이 만기 상환되며 총 2080억원의 순투자를 기록했다. 한편 10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150조 7000억원(상장잔액의 7.4%)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4000억원, 미주 4000억원, 중동 2000억원의 순투자가 이뤄졌고 유럽은 500억원의 순회수가 나타났다. 보유 규모로는 아시아가 71조원(외국인 전체의 47.1%)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이 46조 4000억원(30.8%), 미주가 12조 3000억원(8.2%) 등의 순서가 이어졌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5000억원 순투자한 반면 통화안정증권(통안채)을 5000억원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1년 이상~5년 미만 채권을 3조 2000억원 순투자했으나 1년 미만에서 3조 4000억원 순회수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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