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세계적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의 수난이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으로 공백기를 갖더니, 복귀 후 얼마 되지 않았는데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호날두는 8일 밤(이하 한국시간) 열린 2020-2021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8라운드 라치오와 원정경기에서 부상을 당했다.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15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간판 골잡이다운 활약을 펼쳤으나 후반 31분 상대 선수와 충돌하면서 발목을 다쳤다.

호날두는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파울로 디발라와 교체돼 물러났다. 부상 정도가 얼마나 심한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다음 경기 출전에 지장이 있다면 유벤투스는 상당히 곤란한 상황을 맞는다. 

   
▲ 사진=유벤투스 SNS


이날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호날두의 선제골로 잡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해 라치오와 1-1로 비겼다. 승점 1점밖에 얻지 못한 유벤투스(승점 13)는 5위로 처졌고, 선두 AC 밀란(승점 17)과 승점 차가 4점으로 벌어졌다.

호날두는 지난달 12일 포르투갈 국가대표로 소집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던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19일간 격리 생활 끝에 음성 판정을 받고 팀 복귀했다.

공백기가 있었지만 호날두의 골 감각은 여전했다. 복귀전이었던 지난 1일 스페치아와 리그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건재를 알렸고, 디나모 키예프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는 페널티킥 골을 넣었다. 그리고 이날 라치오전에서도 연속 골 행진을 이어갔으나 이번에는 부상 악재를 만났다. 

여러모로 꼬이고 있는 호날두의 2020-2021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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