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미국 11·3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도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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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11·3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국내 부동산에 미칠 영향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부동산 시장에 미칠 여파 역시 제한적이라고 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
당초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지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대선 결과가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칠 여파는 제한적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미국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내년부터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원은 국채 발행을 통해 마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고려하면 재정 정책을 확대하기에 용이한 저금리가 통화 정책의 근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금리와 관련한 바이든 당선인의 발언도 이 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연준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연준은 미국 대통령 투표가 끝난 지난 5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를 열어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동결했다. 연준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연준의 지원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미루어 볼 때 미국의 저금리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의 금리는 국내 부동산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주택 수요자 대부분이 대출 레버리지를 이용해 주택을 구입하기 때문에 금리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에 순차적으로 영향을 준다. 따라서 현재와 같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한다면, 국내 주택시장 영향은 극히 적을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미국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면서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 시중의 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유동자금은 결국 부동산 시장에 머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이어 “유동 성장세가 지속되며 부동산 시장의 호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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