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약 1년 만에 해외 원정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 벤투호가 격전지 오스트리아 빈에 입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숙소인 라디슨 블루파크 로열 호텔에 도착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 해외 원정에 나섰기 때문에 대표팀은 무엇보다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공항에서는 물론 호텔에서도 체온 체크 등 방역 지침을 준수했다.

호텔에 여장을 푼 태극전사들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여독을 풀기 위한 스트레칭이었다. 선수들은 호텔 내에서 페드로 페레이라 피비컬 코치의 지도 아래 스트레칭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 오스트리아 빈의 숙소에 도착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벤투 감독은 8일 오전 10명의 K리거와 함께 선발대로 먼저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빈에 도착했다.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소속 선수들은 후발대로 9일 새벽 비행기로 출국했으며, 홍철이 FA컵 결승 2차전에서 부상당해 급히 대체 발탁된 정승현(울산 현대)은 9일 밤 따로 출국한다. 

유럽과 중동 등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 선수들은 개별적으로 이동해 속속 대표팀에 합류하고 있다. 권창훈(프라이부르크)과 남태희, 정우영(이상 알 사드) 등은 이미 빈에 도착해 대표팀 동료들과 만났고, 8일 밤과 9일 새벽 소속팀 경기에 출전했던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발렌시아) 등도 현지로 합류할 예정이다.

벤투호는 빈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15일 오전 5시 비너 노이슈타트 슈타디온에서 멕시코와 일전을 벌이고, 17일 오후 10시 BSFZ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맞붙는다.

한국 대표팀이 해외 평가전에 나선 것은 것은 지난해 11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브라질전을 치른 뒤 약 1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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