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0 메이저리그(MLB) 신인왕 수상의 영광은 밀워키 브루어스의 우완 투수 데빈 윌리엄스(내셔널리그 NL), 시애틀 매리너스 외야수 카일 루이스(아메리칸리그 AL)에게 돌아갔다.
올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좋은 성적을 냈지만 아쉽게 한 표도 얻지 못했다.
1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양대 리그 신인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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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
내셔널리그에서는 윌리엄스가 1위표 14장, 2위표 6장, 3위표 7장을 받아 총 95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신인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선발도 마무리도 아닌 중간계투로 활약한 윌리엄스는 이번 시즌 22경기 등판해 27이닝을 던지며 4승 1패 9홀드 53탈삼진 평균자책점 0.33의 빼어난 성적으로 주목 받았다. 마무리투수가 아니면서도 올해의 구원투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신인왕 타이틀까지 획득해 능력과 가치를 인정 받았다.
윌리엄스와 함께 최종 후보에 올랐던 알렉 봄(피츠버그 파이리츠)과 제이크 크로넨워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나란히 74점을 획득했다. 크로넨워스는 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놀라운 타격 성적을 내며 신인왕이 유력했으나 10월 부진으로 수상 기회를 놓쳤다.
신인왕 투표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회원 30명이 참여한다. 이번 투표에서는 이들 3명의 최종후보 포함 총 9명의 선수가 한 표 이상 득표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8경기(선발 7차례) 출전해 39이닝 투수, 3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의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으나 아쉽게 득표는 없었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투표에서는 루이스가 1위표 30장을 싹쓸이하며 총점 150점으로 만장일치 신인왕에 올랐다.
루이스는 올 시즌 5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6푼2리(206타수 54안타) 11홈런 28타점 37득점 5도루로 맹활약했다. 시애틀의 신인왕 배출은 2001년 스즈키 이치로 이후 19년 만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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