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원이 국내 금융기관 처음으로 자본시장 내의 한글 알리미로 나섰다.

   
▲ 한국예탁결제원은 인도네시아 중앙예탁기관(KSEI) 등 3개 기관 20명에게 MOU(업무협약)에 따라 올11월부터 내년 8월까지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사진 = 한국예탁결제원 제공)

9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9월 아시아 개도국 자본시장 중 잠재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3개 기관 (인도네시아 KSEI, KPEI, IDX)과 체결한 MOU(업무협약)에 따라 올 11월부터 내년 8월까지 자본 시장 유관기관 직원 20명에게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자본시장 전문가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친 한국 글로벌 금융인재 양성을 위해 금융기관으로서 예탁원이 최초 기획했다.  

상호간 업무협약서에 따라 예탁결제원은 4400만원의 교육프로그램 비용 후원과 성적 우수자에게 한국 단기연수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또  KSEI 등 인도네시아 기관들은 교육 대상자 선정, 한국어교육 참가자 교육 참석 협조 및 교육 장소 제공등을 담당하게 된다.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실시와 관련하여 예탁결제원 관계자가 이달 초 인도네시아 현지를 방문하여 수업을 참관하였으며, 3개 기관 실무책임자들과 교육 프로그램 진행과 관련된 개선사항 등 상호간 관심사를 협의했다.

유재훈 예탁원 사장은 "2015년도 말에 교육성적 우수자를 한국에 초청하여 국내 자본시장 관련 단기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며, 개도국 자본시장 종사자를 위한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정착 및 발전시켜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른 개도국을 대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