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이종범이 아들이자 프로야구 선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에게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은 연말 특집 제1탄으로 '깨복쟁이 친구'와 특별한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깨복쟁이 친구란 허물없는 친구라는 뜻의 전라도 방언으로, 박재홍은 자신의 깨복쟁이 친구이자 고향 선배인 야구스타 출신 이종범을 초대했다.

이날 이종범은 아들과 관련한 질문에 "제가 정후 신인 때 해설을 했는데, 내 아들이라고 칭찬을 해야 할지 독설을 해야 할지 긴장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부담이 돼서 PD에게 (아들 경기에) 해설 넣지 말아달라고 했다"면서 "솔직히 말해서 잘하면 좋다. 자식이 잘하면 얼마나 좋겠나"라며 아들의 활약에 기뻤던 당시를 회상했다.


   
▲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특히 이종범은 "정후가 인터넷에 쓴 글을 본 적이 있다. 네티즌이 아버지와 비교하면서 쓴 악플에 '네가 이종범 아들로 태어나서 야구해봤냐. 그 부담을 느껴봤냐. 난 그것도 극복하며 인내하며 여기까지 올라왔다'고 하더라. 그걸 보고 '이제 어른이 되었구나' 싶었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불타는 청춘'은 중견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1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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