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 프랑스가 핀란드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에서도 2위에 올라있는 프랑스가 55위 핀란드에, 그것도 안방에서 지는 수모를 당했다.

프랑스는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핀란드와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프랑스는 주포 킬리안 음바페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긴 했지만 폴 포그바, 올리비에 지루, 무사 시소코, 커트 주마, 벤 예데르, 마르쿠스 튀랑 등 쟁쟁한 멤버들이 선발로 나섰다.

   
▲ 사진=프랑스축구연맹 홈페이지


그러나 프랑스의 골은 나오지 않았고, 핀란드가 역습 상황에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8분 볼을 가로채 재빨리 역습에 나선 라스무스 카야라이넨이 패스를 해줬고, 마르쿠스 포르스가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을 터뜨려 리드를 잡았다. 이어 핀란드는 불과 3분 뒤 프랑스의 패스 실수를 다시 역습으로 연결해 오니 발라카라의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렬시켰다.

0-2로 끌려가자 프랑스는 후반 들어 앙투안 그리즈만, 안소니 마샬, 응골로 캉테 등을 교체 투입해 맹반격했다. 기회만 잡으면 슈팅을 날리며 만회골을 노렸으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그대로 두 골 차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프랑스는 오는 15일과 18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포르투갈, 스웨덴과 2연전을 갖는다. 중요한 2연전을 앞두고 핀란드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프랑스 대표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네이션스리그에서 프랑스는 현재 3승1무(승점 10)로 포르투갈(3승1무, 승점 10)과 동률인 가운데 골득실에서 뒤져 3조 2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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