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신현준이 전 매니저 갑질 의혹을 벗었다. 

신현준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평안은 12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전 매니저) 김모 씨가 신현준에 대해 정보통신법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이 지난 9일 서울북부지방법원검찰청에서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됐다"고 밝혔다. 

앞서 김 씨는 지난 7월 신현준의 매니저로 13년간 근무하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또 신현준의 프로포폴 의혹도 폭로했다. 이에 양 측은 서로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며 법정 공방을 이어왔다. 

입장문에 따르면 김 씨가 지난 7월 제출한 신현준의 프로포폴 의혹 고발장은 어떠한 불법사실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곧바로 반려됐다. 

   
▲ 사진=더팩트


신현준은 법무법인을 통해 "김 씨가 저에 대해 프로포폴, 갑질 등을 주장하며 폭로한 내용들은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이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며 "이와 관련해 저는 김 씨의 명예훼손 행위를 고소해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법에 따른 모든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일을 겪으며 저는 방송 출연 등 대외활동을 자제하면서 저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있는 제 스스로를 더욱 겸허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며 "앞으로 더욱 바르고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믿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은혜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 

신현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족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아빠(신현준)의 이런 마음을 악용하는 사람 때문에 제 주위의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셨다. 소중한 내 가족들에게 너무나도 큰 마음의 고통을 줬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제가 대중들 앞에 서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가족들까지 큰 고통을 받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든다"면서 "가장 마음 아픈 건 이번 일로 그런 사람(김 씨)을 아들의 친구라고 오랜 시간 좋게 생각해왔던 어머님이 충격으로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진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사과까지는 기대하지도 않는다. 다만 전혀 사실과 다른, 아니면 말고 식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일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될 만큼 심각한 것임을 알길 바란다"며 "앞으로 이런 일들이 그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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