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물에 1970선 초반까지 하락했다.

9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8.00포인트(0.40%) 내린 1970.95로 장을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에 코스피는 개장 초반부터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밤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2.79달러(4.2%) 급락한 63.05달러에 마쳤다.

기관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날 기관은 1076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개인도 402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은 1162억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2% 넘게 하락했고, 운수·장비와 서비스업도 2% 가깝게 떨어졌다. 반면 전기·전자와 전기가스는 각각 1% 넘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한국전력 등은 1~2%씩 상승한 반면, 현대차는 2% 내렸다. 포스코 역시 1% 낙폭으로 하락했다. 삼성SDS는 4% 가까이 하락하면서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83포인트 내린 546.57에 거래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