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 9월 스가 히데요시(菅義偉) 총리의 새 일본 내각이 출범한 뒤 추진되다가 미뤄진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일이 이달 하순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분 정부는 왕 부장의 이달 하순 방일 일정을 놓고 중국 측과 협의중이다.

이와 관련, 일본 정부 관계자는 오는 2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21~22일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각각 화상으로 열린 뒤 와 부장의 방일 일정을 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왕 부장은 지난달 방일할 예정이었다가 국내 정치 일정 때문에 연기한 것으로 일본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왕 부장은 이달 하순 방일하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외무상을 만나 양국 간 영유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고 스가 총리를 예방해 취임축하 인사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또 올 4월예정됐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니치신문은 왕 부장의 이번 방일이 중국 측 요청으로 추진되고 있다면서 시 주석의 구체적인 국빈 방일 일정에 관한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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