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대선이 마무리되고 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성공적인 임상시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신고점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고 현지언론 등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5일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 12일 현재 세계 증시의 시총은 총 95조4천162억달러(약 10경6천390조원)로 10월말보다 9.2%나 증가했다.

세계 증시의 시총은 10월 13일 92조8천50억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주춤하며 10월 말에는 87조4천180억달러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이달 들어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데 이어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 백신의 임상시험 중간 결과가 9일 발표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화이자 발표가 나온 당일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장중 한때 1,600포인트 이상 오른 29,933.83까지 치솟아 장중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유럽 주요국의 주가지수는 4∼7% 뛰었다.

이달 들어 시총 증가율을 보면 헝가리(23.4%), 스페인(20.2%), 폴란드(19.8%) 터키(19.4%), 프랑스(18.1%), 벨기에(18.1%), 아일랜드(17.1%) 등 유럽국가들이 선두권에 있다.

한국의 시총은 1조7천537억달러로 11.0% 늘어 86개국 중 증가율이 28번째로 높았다.

미국은 시총이 39조3천734억달러로 9.4% 증가했다.

이밖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의 시총 증가율을 보면 중국 5.1%, 홍콩 6.0%, 일본 7.9%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