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한지상이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하차한다.

'아마데우스' 제작사 PAGE1은 지난 14일 공식 SNS를 통해 한지상의 하차 소식을 전했다.

제작사 측은 "출연 예정이었던 한지상 배우가 작품에서 하차하게 됐다. 한지상 배우가 출연 예정이던 회차는 캐스팅 조정 예정이며, 해당 회차의 티켓 취소를 원하실 경우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막을 앞두고 모든 배우 및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관객 여러분들께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한지상은 지난 5월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지속 주장한 여성팬 A씨를 공갈미수 및 강요죄로 고소했고, 검찰은 A씨를 최근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검찰의 불기소 처분이 나왔다고 해서 A씨가 주장한 내용이 사실이라고 밝혀진 것은 아니며 온라인 상에서 추측과 왜곡된 일방적 주장이 오픈돼 향후 한지상은 항고 등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적 대응 속에서 작품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한지상에 뜻에 따라 ‘아마데우스’에서 자진 하차했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A씨는 6개월 가량 성추행을 주장해왔고, 수사 의뢰는 하지 않은 채 지속적으로 협박하고 보상을 요구해왔다. 

씨제스 측은 "한지상은 유명인이기에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이 두려워 사과도 하고 소통해 보려 했지만 공개 연애나 거액의 금액 등을 제시하면서 협박에 시달려 모든 것을 감안하고 법적 대응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려 한지상에게 고소당한 내용을 상세히 밝혔다. 이후 A씨는 자신을 추가 고소하겠다는 한지상 측의 입장이 나온 후 추가 글을 덧붙여 "나 같은 피해가 다시 없도록 내가 마지막이 돼야겠다고 결심하고 글을 썼다"며 "팬의 소중한 마음이 이렇게 위험하게 이용될 수 있단 생각에 용기를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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