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홈페이지 메인 톱을 장식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활약상에 보내는 또 하나의 찬사다.
EPL 홈페이지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메인 화면 톱으로 '토트넘이 손흥민의 향상된 결정력 덕분에 이익을 보고 있다'는 기획 기사를 게재했다.
손흥민은 지난 13일 발표된 EPL '10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EPL의 이번 기획 기사는 손흥민이 왜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는지를 전술적 분석을 통해 설명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분석은 저명한 축구 칼럼니스트 애드리안 클라크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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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EPL 공식 홈페이지 |
이번 분석에서 특히 주목한 것은 손흥민의 놀라운 골 마무리 능력, 그리고 팀 동료 해리 케인과의 환상적인 호흡이다.
손흥민은 2020-2021시즌 EPL에서 8골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과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10월에는 리그 3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토트넘의 6골에 관여했다. 이런 활약에 대해 EPL은 "면도날처럼 날카로웠다"는 표현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부적인 수치를 들어 손흥민의 골이 얼마나 영양가가 높은지도 분석했다. 손흥민은 평균 80.3분 당 1골을 넣어 70분 당 1골을 기록한 제이미 바디에 이은 2위다. 하지만 바디의 8골 중 5골이 페널티킥이었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골의 가치를 더 높이 평가했다. 손흥민이 단 11개의 유효 슈팅으로 8골을 넣은 점에도 놀라움을 나타내며 '냉정한 피니셔'라는 수식어를 붙였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은 이제 EPL 최고의 콤비플레이로 인정받고 있다. 둘이 이번 시즌에 합작한 골이 9골이나 된다. 손흥민의 8골 중 7골이 케인의 도움에 의한 것이었다.
EPL은 "무리뉴 감독은 케인에게 더 깊이 침투해 연계 플레이에 나설 것을 주문했고 케인은 동료(손흥민)와 적절한 포지션 스위치를 하고 있다"며 "공간을 찾아 뛰어드는 손흥민의 스피드는 파괴적임이 입증됐다. 특히 좌측면에서 안쪽으로 쇄도할 경우 상대 수비는 쫓아가기 어렵다"고 토트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벌어들이는 손흥민과 케인의 공격 루트를 설명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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