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엑센트가 해외시장에서 선전하며 수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소형차 엑센트의 올해 1~10월 수출량은 20만9419대로, 같은 기간 국내에서 수출된 차종 중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엑센트의 국내 판매량이 1만9178대에 그쳤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꾸준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엑센트는 지난 2011년 11월 출시된 6세대 모델(프로젝트명 RB)로 출시 이후 매년 20만대 이상 꾸준히 해외로 수출되며 현대차의 수출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엑센트는 지난해도 24만247대를 해외로 수출, 전체 차종별 수출 실적에서 현대차 아반떼(23만6906대), 기아차 프라이드(22만3301대)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엑센트는 출시 이후 30년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1세대부터 6세대 엑센트RB까지 현대차의 소형차가 세계 시장에서 965만6572대가 판매돼 아반떼에 이어 또 한번의 1000만대 판매 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엑센트는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이 중대형차 위주로 재편되면서 내수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줄었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대표 소형차로서 흔들리지 않는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