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 흰꼬리수리 발견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멸종위기동물 1급이며 천연기념물 243호로 지정된 흰꼬리수리가 경북 포항시 남구 형산강에서 7일 발견됐다.
이번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 발견과 관련해 조류 전문가는 흰꼬리수리에 대해 “최동부지역인 서남 그린란드에 분포하며 얼음이 얼지 않은 강 하류 등지에서 먹이를 사냥하는 맹금류 중 하나”라고 말했다.
매목 수리과에 속하는 흰꼬리수리는 맹금류 중 최상위 포식자로 몸길이는 80~90㎝다.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는 우리나라에는 10월경에 찾아오는 드문 겨울철새다. 겨울에 결빙되지 않은 수면을 찾아 일부가 남하 이동한다. 4월경에 해안이나 호수와 가까운 키 큰 나무 위에 나뭇가지 등으로 넓은 둥지를 틀고, 흰색의 알을 3개 정도 낳는다.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는 겨울철에 한강과 임진강, 금강, 낙동강 등 강 하구와 서산 간척지대에도 종종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73년 4월 12일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 5월 31일 멸종위기야생동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멸종 위기 흰꼬리수리의 새끼는 머리와 목의 담색부가 없으며 몸 전체가 갈색이고 얼룩지며 흰색 꽁지는 나이에 따라 차이가 난다. 검독수리 새끼와 달리 V자형의 꽁지로 식별되는 특이함을 지니고 있다.
주로 어류나 조류, 포유류 등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