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동료 수비수 맷 도허티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일랜드 축구협회는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맷 도허티와 제임스 맥클린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불가리아전에 출전하지 않으며 방역 지침에 따라 격리 조치됐다”고 발표했다.

도허티는 11월 A매치 기간 아일랜드 대표팀에 소집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하고 있었다. 도허티는 아일랜드-불가리아전 결장은 물론 토트넘으로 복귀하더라도 당분한 경기 출전이 힘들 전망이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A매치 기간이 끝나면 오는 22일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르고, 27일에는 루도고레츠와 UEFA 유로파리그에서 맞붙는다. 토트넘 수비의 한 축인 도허티가 당분간 결장이 예상돼 조제 무리뉴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게 됐다.

무리뉴 감독은 소속팀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는데, 도허티처럼 대표팀으로 가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까지 나오자 허탈감과 분노를 참지 못하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개인 SNS를 통해 안전이 보장되지 않는 A매치에 대한 우려를 비꼬듯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11월 A매치 기간 각국 대표선수들의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이집트 대표팀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오스트리아에서 원정 평가전을 치르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서도 조현우(울산)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등 6명의 선수가 코로나19에 무더기 감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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