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맞붙는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미출전 선수 팀당 2명씩 명단이 발표됐다.

두산과 NC는 17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두산은 크리스 플렉센과 유희관, NC는 구창모와 마이크 라이트를 미출전 선수 명단에 올렸다. 모두 두 팀의 선발투수들이다.

플렉센과 구창모는 18일 2차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 사진=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


플렉센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두산의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KT 위즈와 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중책을 잇따라 맡았고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3이닝 마무리까지 책임지며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3경기에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10(16⅓이닝 2실점), 24탈삼진으로 가공할 위력을 뽐냈다.

지난 13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3이닝 30구를 던진 플렉센은 2차전 선발로 나설 경우 나흘 휴식 후 등판이 된다. 

유희관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3타자만 상대해 3연속 안타를 맞고 물러났다. 구위가 떨어진 유희관이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4차전 선발로 나설지는 지켜봐야 한다.

구창모도 NC의 2차전 선발을 책임질 가능성이 높다. 구창모는 올해 15경기에서 9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1.74의 짠물피칭으로 NC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로 우뚝 섰다. 다만, 왼쪽 팔 전완부 미세 염증과 피로 골절로 후반기 대부분을 쉰 탓에 조심스러운 부분은 있다. 

만약 라이트가 2차전 선발로 나서면 구창모는 자연스럽게 3차전 선발을 맡게 된다. 라이트는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1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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