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혜미 인스타그램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사기 혐의로 피소된 혜미가 사과의 뜻을 전하며 일반인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블랙스완 출신 혜미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를 게재, "최근 일어났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하여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데뷔하게 돼 이제 막 아티스트로 활동을 시작하게 된 블랙스완 멤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하는 취지로 참여하게 된 앨범인데 저의 개인적인 일로 인해 멤버들까지 피해를 보게 되어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라니아의 마지막 멤버로서 데뷔 때부터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팬분들께 굉장히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 비록 계약 만료로 인하여 일반인으로 돌아가지만 멀리서라도 멤버들을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저를 사랑해 주셨던 팬 여러분과 심려를 끼쳐드린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 사진=DR뮤직


지난 9일 디스패치는 혜미가 대기업 연구원 출신 직장인 A씨에게서 집세, 생활비 등 명목으로 약 5000만원을 빌려갔으나 이를 갚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후 혜미는 소속사 DR뮤직을 통해 "500만원을 빌린 적이 있지만 그 외 돈은 고소인이 자발적으로 준 돈이며, 돈을 갚으려고 했지만 고소인이 재차 성적인 관계를 요구하고 집으로 찾아와 여성으로서 두려운 마음에 연락을 끊었다"며 A씨와 최초 보도 매체를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혜미의 공식 입장을 접한 A씨는 스포츠월드와 인터뷰를 통해 재반박에 나섰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 동안 혜미가 생활비, 월세, 카드값 등 명목으로 5000만 원을 빌렸다"면서 "잠자리 요구도 신체 접촉도 없었다. 혜미는 어떤 증거 자료도 내놓지 않고 있다. 무고죄 등 강경 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2015년 그룹 라니아 멤버로 데뷔한 혜미는 그룹 해체 후 다국적 그룹 블랙스완 멤버로 재데뷔했다. 지난달 16일 정규 1집 '굿바이 라니아'를 발매한 블랙스완은 지난 11일부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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