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속도가 빨라지면서 다음주 하루 신규 확진자가 400명, 12월초에는 600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상치를 내놓았다.
21일 오후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국내 코로나19 유행이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임 총괄단장은 "현재 수도권 주간 확진자 수는 175.1명, 강원권은 16.4명으로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곧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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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이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실제 정부는 3차 대유행을 공식화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임 총괄단장은 또 "유행의 예측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서고 있다"며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토대로 예측해 볼 때 다음주 일일 신규 확진자는 400명, 12월초에는 600명 이상 도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 경북 지역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기로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떤 형태의 대면 접촉이건간에 사람들과의 만남을 줄이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할 수가 없다"면서 "꼭 필요한 약속이 아니면 유행이 억제되는 시점까지 대면모임과 약속을 취소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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